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D의 공포] 투자·소비 위축, 올해 성장률 1%대 현실화되나

기사입력 : 2019년10월28일 10:40

최종수정 : 2019년10월28일 10:43

3분기 성장률 0.4% 그쳐...10년만에 연 성장률 1%대 가시화
민간소비 부진 및 기업 투자 위축, 정부 재정 지원 약화 주요 원인
올 4분기 1% 이상 성장률 달성해야 연 성장률 2%대 가능

[편집자] 지금 한국경제를 '서서히 데워지는 솥 안의 개구리'에 비교하는 지적이 많습니다. 두 자릿수 성장은 먼 얘기가 됐고, 3%대에서 2%대로 떨어지더니 이제 '2% 성장'도 지켜내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상승률도 0%대로 고착되는 양상입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디플레이션 악몽'이 한국경제에도 공포로 엄습합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디플레이션 공포(D의 공포)'를 피하기 위한 각 경제주체의 노력을 점검하고 짚어봅니다.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지난 3분기 성장률이 0.4%에 그치면서 10년만에 경제성장률 연 1% 시대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3분기 성장률 '쇼크'는 내수부진이 이어진데다 지난 2분기 성장을 주도했던 정부 지출이 급격히 줄어든 영향이 컸다. 한마디로 민간소비 부진과 기업투자 위축, 정부의 재정지원 약화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정부지출의 성장기여도가 0.2%포인트(p)로 크게 줄었다. 앞서 지난 2분기엔 정부가 재정 집행에 총력을 기울이며 정부지출의 성장기여도가 1.2%p에 달했다.

3분기 정부 재정의 성장기여도 하락은 지난 2분기 정부가 대거 풀었던 지출액에 대한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 소비 지출도 전분기(2.2%)대비 1% 감소한 1.2%를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서 열린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10.24 kilroy023@newspim.com

민간 부문도 좋지 않았다. 민간 소비는 전분기 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승용차 등의 소비가 늘었지만 의류 소비와 해외여행 등이 감소했다. 결국 내수 부진이 성장률을 끌어내린 셈이다. 내수의 성장 기여도는 –0.9%p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 1분기(-1.9%p) 이후 가장 낮았다.

홍준표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내수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수출 경기 회복세도 약해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민간 투자 가운데 건설투자 부진의 영향이 컸다. 아파트, 공장, 댐 등의 건설투자가 5.2% 감소했다. 경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설비 및 공장에 대한 투자를 주저하는데다 정부의 재건축 사업 규제 등으로 건설업의 사정이 좋지 않아서다.

이제 앞으로 관심사는 올 4분기 1% 이상의 경제성장률 달성 여부다. 4분기에 성장률 1%이상을 달성해야 당초 정부가 예측한 올해 2%대 성장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대외여건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는 막판 2%대 성장률 달성을 위해 남은 재정을 집행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 마저도 녹록치 않다. 남은 실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분기별 정부 재정 집행 규모는 1분기(138조2000억원), 2분기(137조2000억원), 3분기(96조6000)억원이다. 지난 9월말 기준 중앙정부 재정집행률은 본 예산(473조6000억원) 대비 78.4%로 역대 최고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정부의 기존 경제정책을 일부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경제상황을 어렵게 만든 원인은 크게 3가지인데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반도체 경기 악화, 대외경제 악화"라며 "대외경제 여건과 반도체 경기는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경제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는 기업 비용증가 충격에 대해선 정책적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