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 장성군이 인구 고령화에 따라 날로 증가하고 있는 치매의 조기발견을 위해 '찾아가는 치매진단검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7일 전했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할 경우, 완치되거나 중증 상태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으며 증상 개선도 가능하다.
장성군 보건소 전경 [사진=장성군] |
올해 장성군은 75세 이상 노인 등 치매 발생 고위험군을 포함해 총 5000여 명에게 치매선별검사를 실시했다. 그 중 인지저하자로 분류된 390여 명에게는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 진단검사(신경인지검사)를 진행했다.
또 거동이 불편하거나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낮아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대상자에게는 직접 주거지에 방문해 치매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상담을 제공했다.
이밖에도 장성군은 조호물품 지원, 인지상태에 따른 다양한 치매 예방관리 프로그램 운영,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인식표와 배회감지기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미숙 장성군보건소장은 "고령화로 인해 치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지역주민에게 선제적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치매 걱정 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협약병원에서 혈액검사와 뇌 CT 검사 등 감별검사를 실시할 경우, 중위소득 120% 이하 대상자에게 검진비용을 최대 8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치매 진단 후에는 월 3만원 한도로 치료비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