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 하원 의장 낸시 펠로시는 미연방 워싱턴 D.C. 지역법원이 내린 판결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법위에 군림하려는 데 대해 또 다른 타격을 가한 것'이라고 반겼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펠로시는 "오늘 미연방 지역법원이 트럼프 행정부는 온전한 로버트 뮬러 특검보고서 사본을 의회에 제출해야한다고 판결한 것은 법위에 군림하는 트럼프에 또 하나의 타격"이라는 성명을 내놨다.
펠로시는 이번 판결은 미 국민에게 진실을 밝히는 의회의 권위를 다시한번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뮬러 특검보고서를 제출하라는 미 하원 법사위원회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이번에 미 하원이 요구한 특검 보고서는 지난 3월 뮬러 특검이 22개월간의 조사 결과를 담아 당시 법무부장관이던 윌리엄 바에게 제출한 것이다.
당시 바 법무장관은 이 보고서 일부를 삭제한 448페이지 짜리 보고서를 한달 뒤 공개한 바 있다.
미국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1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2019.10.1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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