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핌] 이경구 기자 = 풍년을 기원하며 수확한 곡식을 이웃과 나누는 세시풍속 '올게심니'가 26~27일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에서 열린다.
올게심니 행사 장면[사진=산청군청]2019.10.25 |
산청군은 지난 2014년부터 진행된 이 행사에 지난해 2000여명이 찾는 등 매년 방문객이 늘어 올해는 이틀간 개최하게 됐다고 25일 설명했다.
우리 조상들은 가을이면 한 해 동안 농사지은 벼, 수수, 조와 같은 햇곡식 이삭을 묶어 기둥이나 방문에 걸어 다음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데 이를 '올게심니'라 한다.
올게심니를 할 때는 이웃에게 술과 음식을 대접하고 조상에게 일찍 수확한 곡물을 바치기도 했다.
행사는 액운이 없어지고 이듬해 풍년과 행운을 비는 '풍년감사제'와 '산엔락모듬북예술단' 식전공연과 축하 공연이 열리며 다양한 올게심니 체험행사와 농·특산물 판매장이 마련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리 선조들의 아름다운 세시풍속이자 농촌의 전통문화인 '올게심니'를 기억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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