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서 "군산, 전기차 육성 최적의 장소"
GM 군산공장 등 떠난 자리에 중견·벤처기업 중심 일자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에 참석해 "지역의 신산업 육성 의지, 노사민정의 대타협, 그리고 정부이 지원이 더해져 군산은 전기차의 메카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명신 군산공장(구 GM공장)에서 열린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축사에서 "군산에 매우 반가운 소식을 갖고 왔다"며 "오늘 군산의 경제를 다시 일으킬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을 체결한다. 군산경제의 새 도약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군산과 새만금 일대에 전기차 클러스터가 새롭게 조성되고 2022년까지 4122억 원의 투자와 함께 1900여 개의 직접고용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며 "가동을 멈춘 자동차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라인이 다시 힘차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세계 전기차 시장은 2018년 640억 달러에서 2030년 5260억 달러로 7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군산형 일자리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전기차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군산은 전기차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자동차융합기술원과 새만금 자율주행시험장과 함께 자율자동차 테스트베드가 건립되고 있으며, 군산대학교에서는 전기차 전문인력이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새만금 신항만과 국제공항이 완공되면 군산항과 함께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과 유럽으로 전기차를 수출할 최고의 물류 인프라도 구축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규모는 작지만 강한 기업들은 군산형 일자리의 또 다른 강점"이라며 "명신,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는 전기 승용차, 버스와 트럭, 전기 카트 등 거의 전 품목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전북의 규제혁신 노력이 더해지면 군산과 전북 경제가 미래차 중심지로 더 크게 도약할 것"이라며 "정부도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에 도움을 드리고, 기업과 노동자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군산형 일자리는 군산 경제의 23.4%를 차지할 정도로 핵심 대기업이었던 GM군산공장과 현대조선소가 폐쇄돼 2000여명이 일자리를 잃는 등 위기상황에서 대기업이 아닌 경쟁력이 있는 중견·벤처기업 중심의 일자리를 구상해 불과 1년 6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2022년까지 1900여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며 당장 내년부터 900여개의 신규 고용이 가능해 군산의 경제 재도약이 가능해졌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