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직격탄 맞은 요식업계 등 지역경제 활력 기대
폐업·소비위축으로 야기된 생계불안 해소에 '단비'
[군산=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이 전해진 24일 군산시내 소상공인, 요식업계, 부동산 업계 등은 지역경제에 활력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군산시는 지난 2017년 7월 현대조선조 가동 중단 및 2018년 5월 GM군산공장 폐쇄로 인해 협력업체들이 줄도산하고 군산국가산단 근로자들이 1만700여 개의 일자리를 잃음에 따라 지역경제가 아사 직전이었다.
군산시청 전경[사진=군산시] |
이로 인해 아파트·주택·원룸, 상가 등이 크게 비어 갔고, 근로자들의 빈자리로 특히 요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온승로 군산상공회의소 부장은 "그동안 현대중공업, GM 군산공장 재가동을 위해 시민과 지역경제계가 힘을 합쳐 노력해왔다"며 "이날 일자리 상생협약으로 그나마 반쪽의 성공을 거둬 협력업체 회생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형완 한국외식업중앙회 군산시지부 사무국장은 "현대중공업과 GM 군산공장 가동 중단으로 가장 타격을 입은 업계는 요식업소였다"며 "당장 1만7000여개의 일자리가 늘어나지는 않지만 군산형 일자리 창출로 근로자들이 유입되면 음식점들이 다소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반색했다.
조상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군산시지부장(보석공인중개사)는 "GM 군산공장 직원 2000여명과 1~2차 협력업체 종사까지 합해 GM 군산공장과 관련된 직원들은 모두 1만5000여명이었으나 이들 근로자들이 군산지역을 떠나면서 원룸 아파트 들이 비게됐다"며 "아직도 상가 원룸 등은 비어있는 곳이 많으나 일자리 창출로 근로자들이 유입되면 부동산업계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일반 시민들과 소상공인들도 "일감을 잃은 협력업체·납품업체들이 도미노처럼 무너지며 세탁소, 수퍼, 생필품 업소 등이 연쇄반응으로 소비위축과 폐업 등 생계불안을 겪었다"며 "군산형 일자리가 가뭄에 단비처럼 지역경제 소생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입을 모았다.
KJSS59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