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를 축하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과 일본의 우정은 전에 없이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22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루히토 일왕이 국내외에 즉위를 선언한 것에 대해 "미국 국민을 대표해 마음으로부터 축하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름다운 조화를 의미하는 레이와(令和)의 시대는 미일 간 우정의 유대가 전에 없이 굳건한 이 때에 도래했다"며 "우리의 범지구적 협력은 평화와 번영의 확고한 기둥이다. 이처럼 기쁨에 찬 기회에 일본 국민들게 최고의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을 전해 받은 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 회담을 갖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22일 오후 1시 고쿄(皇居)의 규덴(宮殿)에서 열린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의식 '소쿠이레이 세이덴노 기(即位礼正殿の儀)'에는 180여개 국에서 약 400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중국에서는 왕치산 부주석(王岐山)이 참석했으며, 영국의 찰스 왕세자와 필리프 벨기에 국왕,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등 각국의 왕족들도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이 참석했다.
지난 5월 일왕 주최 궁중 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나루히토 일왕.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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