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전략폭격기 2대가 동해 중립 수역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국가의 영해도 침범하지 않았다고 2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러시아 국방부의 입장을 이같이 전했다.
지난 7월 23일 독도 영공을 침범했던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가 주변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모습. 일본 방위성은 이날 자위대 소속 공군기가 쵤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A-50 1대, 전투기 SU-27 3대, 전략 폭격기 TU-95 2대 등 러시아 군용기 6대가 이날 오전 9시 23분경부터 오후 3시 13분경까지 울릉도 북방 해상에서 진입과 이탈을 반복하는 등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카디즈는 영공과는 다른 개념으로, 미식별 항적을 조기 식별해 영공침범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별로 임의적으로 설정한 구역"이라며 "이번 카디즈 진입이 영공 침범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7월 23일에는 러시아의 TU-95 전략폭격기가 독도 인근 영공을 침범했다. 이에 우리 군은 주한 러시아 무관을 초치(招致‧불러서 오도록 함)해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방지를 촉구한 바 있다. 이를 제외하고 2019년 들어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은 총 20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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