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캐나다에서 21일(현지시각) 치러진 총선에서 쥐스탱 트뤼도 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이 가까스로 승리할 전망이다.
CNN과 버즈피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동부 표준시 11시 기준으로 자유당은 전체 338개 의석 중 153석을 확보했고, 앤드루 시어가 이끄는 제1야당 보수당은 121석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 신민주당은 23석을 차지했고, 민중당은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18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온타리오 본에서 열린 선거 유세 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10.18. [사진=로이터 뉴스핌] |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이번 선거로 자유당이 제1당 자리를 유지하긴 하지만, 단독 집권이 아닌 소수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수 정부는 의회에서 예산안 등 주요 정책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정권을 내놓아야 하는 불안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트뤼도 총리는 총리를 역임한 스타 정치인이자 진보의 아이콘인 아버지의 후광으로 직전 2015년 총선에서 압승했지만, 최근 스캔들 등의 영향으로 인기가 하락했다.
특히 트뤼도 총리는 20대 때 흑인 분장을 한 채 파티를 즐기는 사진이 잇따라 공개돼 인종주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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