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부터 실무급까지 채널 별로 긴밀히 협의 중"
"지금까지 긴밀히 협의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비무장지대(DMZ)에 대한 비(非) 군사적 목적의 출입 권한과 관련해 국방부와 유엔군사령부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DMZ 출입 관리 권한은 목적을 불문하고 유엔사에 있는데, 앞으로 GP(감시초소) 방문 등 비군사적 목적의 출입은 보다 간편하고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권한을 조정하자는 내용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leehs@newspim.com |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유엔사와 협의가 어디까지 진행됐느냐'는 질문을 받고 "각 사안 별로, 그리고 고위급부터 실무급까지 채널 별로 긴밀하게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주최로 열린 '2019 종합감사'에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언급한 것이기도 하다.
김 장관은 종합감사에서 "그동안 DMZ 출입 문제, 군사분계선(MDL) 통과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유엔사 간) 의견 차이가 있었다"며 "그 의견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나름대로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와 통일부의 이같은 공식 입장이 있었지만, 유엔사와 협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유엔사는 평소 DMZ 출입과 관련해 한국이 출입 절차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아 불만을 갖고 있고 따라서 비군사적 목적의 출입이라도 절차를 간소화하는 데 있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이제까지 긴밀히 협의를 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협의를 해 나갈 예정"이라며 "어느 부분이 어떻게 진행됐다 말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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