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국방부 “후방지역 방공기지 지뢰 3000여발 남아…3년 내 제거할 것”

기사입력 : 2019년10월16일 11:01

최종수정 : 2019년10월16일 11:01

인력 1200명‧최첨단 장비 투입…유실 가능 지뢰까지 확대 조사
국방부 “국민 생명‧재산 보호에 최선 다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국방부가 후방지역 방공기지 주변 지뢰제거 기한을 3년 앞당겨 기존 2024년이 아닌 2021년 10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16일 “후방지역 방공기지 주변에 남은 지뢰 3000여발을 투입인력과 장비를 대폭 확대해 2021년 10월까지 조기에 완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철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18년 11월 2일 오전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GP 앞에서 현지부대 및 132공병 지뢰제거팀이 DMZ 내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과거 군에서는 1960년부터 1980년대까지 방공기지 방호를 위해 37개 기지 주변에 대인지뢰(M14‧발목지뢰) 약 5만 3000여발을 설치했다.

하지만 둘레길 탐방, 나물 채취 등을 위해 산에 드나드는 민간인이 증가하면서 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1998년부터 지뢰제거에 착수했다.

군은 2007년까지 모든 지뢰매설지역을 대상으로 지뢰제거를 실시해 5만여발의 지뢰를 제거했다. 하지만 3000여발은 아직 회수하지 못한 상태다.

이에 군은 회수되지 못한 지뢰를 제거하기 위해 1차 탐색한 지역을 한 번 더 확인하는 2차 지뢰제거 계획을 수립해 2012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다만 최초 지뢰매설 이후 30여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지형 변화, 태풍 및 홍수, 산사태 등으로 인해 지뢰가 당초 매설된 지역을 벗어났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유실지뢰 발생). 따라서 군은 유실지뢰가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는 지역까지 탐색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동시에 지뢰제거 기간을 약 3년 단축하기로 했다. 현 인력과 장비로는 약 8만㎡에 이르는 잔여 지뢰매설지역을 탐색하는 데 2024년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여기에 유실 예상지역까지 탐색 범위를 확대하게 되면 탐색해야 할 잔여 지뢰매설지역이 약 50만㎡까지 늘어나 지뢰제거에 너무 장기간 소요된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은 투입 인력을 현재 6개 팀 200여명에서 31개 팀 1200여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또 현재 매설된 플라스틱 지뢰에 맞춘 플라스틱 탐지 가능 비금속지뢰탐지기 및 경사‧암반 지형에서도 운용이 가능한 특수굴삭기(스파이더 굴삭기) 등 최첨단 장비를 대폭 확대 투입할 예정이다. 군은 이를 통해 지뢰 제거 종료 기간은 오는 2021년 10월까지 단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지뢰제거 작전 수행 중 장병 안전에 신경 쓰면서도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보호수목 이식을 통한 산림보전, 경사면 보장, 배수로 설치 등 작전지역을 최대한 원상 복구해 산사태 등 추가 피해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어 “군은 철저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군 본연의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자원을 투입해 지뢰제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