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격화하는 홍콩 시위, 침묵하는 다수는 시위대 폭력에 반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홍콩의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하면서 갈수록 격화하는 가운데, 다수의 홍콩 시민들이 일부 시위대의 폭력에 반대하고 있지만 극렬 시위대의 타깃이 될까 두려워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고 경찰의 과잉진압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지나치게 큰 나머지 도로를 막고 벽돌로 경찰을 공격하고 전철역을 파괴하고 중국 관련 사업체를 훼손하고 의견이 다른 시민을 공격하는 등 시위대의 불법 폭력 행위를 비난하는 목소리는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완차이 지구에서 벌어진 반중국 정부 시위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을 피해 달리는 시위대. 2019.10.06. [사진=로이터 뉴스핌]

SCMP는 이 와중에 침묵하는 다수가 있다며 이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한 독자는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있다. 내 가족과 친구들은 주말마다 벌어지는 폭력 사태를 보면서 시위대와 다른 의견을 말하기를 두려워한다"고 전했다.

다른 독자는 "페이스북과 LIHKG 등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의견을 표출했지만,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명분이라면 폭력적이고 잔인한 행동도 정당화하는 주장에 내 의견은 묻혀 버렸다"고 밝혔다.

또 다른 독자는 "나는 겁에 질린 소수에 속한다. 자유를 위해 싸운다는 전사들이 일종의 '파시즘'을 형성한 것 같다. 나는 시위대를 남몰래 '흑위병'이라고 부른다. 문화대혁명 당시 홍위병과 비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진심으로 걱정"이라고 말했다. 홍위병은 문화대혁명 당시 준군사적인 조직을 이루어 투쟁한 대학생 및 고교생 집단으로 반혁명 분자를 색출하는 데 앞장서 전통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한 시민은 "카페에서 아내에게 시위대가 도를 넘었다고 말하고 있었는데 건너편에 있던 사람이 우리를 노려보기 시작해 서둘러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의견 차이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됐다"며 "표현의 자유가 시위가 시작되기 전보다 더 위축됐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시위 사태에 대해 홍콩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총체적이고 광범위한 여론조사가 실시된 바 없어 홍콩 사회 전반이 시위로 인한 혼란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구체적인 데이터가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소규모 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여전히 시위대보다는 경찰과 정부를 비난하는 의견이 더 많았다.

홍콩 중문대학이 15세 이상 홍콩 시민 7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 이상이 '정부가 시위대의 요구 사항을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시위대가 행동 수위를 높이는 것을 이해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시위대의 행동 중 수용하기 어려운 것이 있냐는 질문에 절반 이상이 전철역 파괴를 꼽았고, 15% 가량은 거리 상점 공격을, 7%는 화염병 투척을 꼽았다.

다만 현재의 폭력 사태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에 절반 이상이 정부를 지목했고 시위대를 지목한 응답자는 0.6%에 그쳤다.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한 시위자가 경찰에 벽돌을 던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