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유니클로, '위안부 조롱 논란' 광고 중단.. 버티다 불씨 키워

기사입력 : 2019년10월21일 10:51

최종수정 : 2019년10월21일 10:51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유니클로가 '위안부 조롱' 논란의 광고 송출 중단을 결정했지만, 이를 계기로 꺼져가던 불매운동이 다시금 힘을 받고 있다.

21일 유니클로 관계자는 "19일 밤부터 논란이 된 광고송출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등 디지털 광고는 주말 사이 중단됐고, 방송사 광고는 이날부터 송출이 중단된다.

첫 논란이 일었던 지난 18일까지만 해도 유니클로는 광고 중단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같은 날 유니클로는 해명자료를 내고 "광고 관련 루머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세대와 나이를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플리스의 특성을 표현하고자 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문제제기를 '루머'로 단정하는 등 태도 논란으로 확산되며 반발 여론이 거세지자 유니클로는 결국 광고 송출 중단을 결정했다.

[사진=유니클로 광고 캡처]

유니클로는 수출규제 이후 불매운동의 주요 타깃이 됐다. 7월부터 불매운동이 공고하게 이어져 지난달까지만 해도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일본 본사 패스트리테일링의 최고재무책임자가 "한국 불매운동 영향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이 불매운동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하지만 이달 들어 유니클로가 대표제품인 히트텍, 후리스 등 동계 신상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최대 50%에 달하는 할인에 나서면서 주춤했던 불매운동이 꺾이는 분위기였다. 이번 광고 논란 후 불매운동은 오히려 '유니클로 퇴출운동'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유니클로의 '위기의식 부재'가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주요 브랜드로 꼽히는 상황에서 역사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업계에선 사실상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숙한 대응 및 수습 방법 역시 일을 더 키웠다는 지적을 받는다. 문제 제기에 대해 소비자들이 납득할만한 해명과 사과는 어디에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누리꾼들은 "피해의식 있는 것도 아닌데 광고가 거슬렸다, 불매운동이 잊혀갈 때 즈음 이 같은 이슈를 만들어준 유니클로에 고맙다, 우리를 호구로 보지 못하게 이 나라에 발도 못 붙이게 구매하지 말아야 된다"는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광고가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 대해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우려했기 때문에 그 부분 무겁게 받아들여 (광고 송출을)중단했다"고 말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