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4일 일본 조조 챔피언십 출전
[서귀포=뉴스핌] 정윤영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44·미국)는 19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림픽 출전은 나에게 커다란 목표다. 2020년 대회가 지나면 앞으로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가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도쿄 올림픽이 끝나고 다음 올림픽이 다가오면 난 48세가 된다. 그 나이에 미국 국가대표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내가 처음 올림픽 경기장에 가 본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였다. 골프가 그동안 올림픽에서 열리지 않다가 정식 종목이 된 만큼 나도 그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골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정식 종목이 됐지만 당시 우즈는 부상 등의 이유로 출전하지 못했다.
올림픽 출전은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한 나라에서 2명씩 출전할 수 있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들은 같은 나라에서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현재 세계랭킹 9위을 기록 중인 우즈보다 상위 랭커인 미국 선수들은 브룩스 켑카(1위), 더스틴 존슨(3위), 저스틴 토머스(5위), 패트릭 캔틀레이(6위), 브라이슨 디섐보(8위) 등 5명이나 있다.
우즈가 도쿄올림픽에 나가려면 2020년 6월말까지 세계랭킹 15위 이내를 유지하면서도 미국 선수 가운데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우즈는 10월21일 일본 지바에서 로리 매킬로이(30·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31·호주), 마쓰야마 히데키(27·일본)와 함께 스킨스 게임을 치른다.
이어서 10월24일 일본 지바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달러)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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