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동아에스티가 리베이트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탈퇴한다. 대신, 추후 조건을 갖춰 재가입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5일 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이사장단 회의에서 탈퇴 의사를 밝혔다고 18일 밝혔다.
[이미지=동아에스티] |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리베이트 사건에 대한 반성과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탈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탈퇴는 꾸준히 내부적으로 논의돼왔던 사안"이라며 "협회 의사장단 회의에서 탈퇴 이유 등을 전달했고, 이사장단이 이를 수용하면서 처리됐다"고 말했다.
2017년 8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 임직원들은 업무상 횡령혐의 등으로 부산지방검찰청에 기소됐다. 올해 7월에는 대법원에서 주요 경영진에 대해 실형과 벌금형을 확정지었다.
리베이트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었던 동아제약은 협회에 남을 예정이며, 동아에스티도 추후 조건을 갖춰 재가입할 계획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37001 인증 획득, 사회적책임경영 ISO26000 도입 준비 등으로 정도경영을 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조건이 갖춰졌다고 판단되면 정식 절차를 거쳐 재가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탈퇴신청이 있을 때, 회원자격을 상실했을 때, 파산 선고를 받았을 때, 제명됐을 때에 한해 회원사가 탈퇴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탈퇴한 날로부터 2년 이내에는 재가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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