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키징 경쟁력 강화...자금부담 대응 여력 인정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SK종합화학의 아르케마사(社) 폴리머사업 인수가 기업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SK종합화학은 지난 15일 프랑스 아르케마사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을 3억3500만 유로(약 4392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강력한 패키징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부가 포장재 산업의 글로벌 탑티어 업체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내년 1월 본계약을 체결하고, 4월까지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팩 엑스포 2019’ SK종합화학 전시 부스 사진 [사진=SK이노베이션] |
17일 나신평은 보고서를 통해 "폴리머 사업 인수가 회사의 패키징 경쟁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종합화학은 2017년 미국 다우사로부터 포장재 접착제(EAA)와 냉동/냉장 육가공용 필름(PVDC)을 인수한 바 있다. 나신평은 이번 추가인수로 패키징 사업부문 경쟁력이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수과정에서 자금부담이 존재하나, 회사의 안정적인 재무상황을 고려하면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나신평은 분석했다. 올해 6월말 기준 SK종합화학의 매출액은 6조319억원,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은 4060억원이며 부채비율은 76.5% 수준이다.
송미경 나신평은 실장은 "인수 이후 사업 측면에서의 경쟁력 및 현금창출능력 변화여부와 함께 추가 자금소요 등 재무부담 등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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