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성수동 아파트값 석달새 최대 3억 껑충..주변 정비사업도 탄력

기사입력 : 2019년10월17일 15:28

최종수정 : 2019년10월17일 15:28

성수동 집값 상승에 재개발 사업성 기대…2지구 조합설립 동의율 상승
분상제 따른 공급위축 우려도…한은 금리인하로 집값 추가상승도 기대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의 아파트값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거 편의성이 높은 데다 주변 정비사업 개발에 따른 기대 심리도 높아지고 있어서다.    

17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성동구 성수동1가에 있는 '트리마제' 전용면적 136.56㎡과 152.15㎡ 상위평균가는 지난 7월 이후 3개월 사이 3억원 상승했다. 현재 시세는 37억5000만원이다.

두 평형대의 일반평균가(33억7500만원)와 하위평균가(31억5000만원)는 같은 기간에 각각 2억7500만원, 1억5000만원 뛰었다. 전용 84.54㎡ 상위평균가는 25억5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억5000만원 올랐다.

중개업소에 나온 매물호가와 실거래가도 상승하고 있다. 트리마제 104동 저층 전용 25㎡ 매물은 지난 5일 호가가 9억8000만원으로 3000만원 올랐다. 101동 저층 전용 136㎡ 매물은 현재 34억원으로 지난달 27일 2억원 뛰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트리마제 6층 전용 25.32㎡ 단지는 지난 11일 9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성동구 성수동2가에 있는 '서울숲힐스테이트'도 가격이 올랐다. 서울숲힐스테이트 전용 84.26㎡와 84.78㎡(공용면적 117.9㎡A) 시세는 지난 7월 이후 1억1000만~1억3000만원 상승했다.

성수동에서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장미아파트는 전용 68.66㎡ 가격이 8500만~1억1500만원 뛰었다. 장미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26일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성수동 일대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자 주변 정비사업도 수혜를 받고 있다. 사업성이 한층 높아지자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자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성수1~4지구로 구성된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서울 한강변에서 유일하게 50층 아파트 건립이 가능하다. 성수2지구는 성수1지구와 3지구 사이에 있다. 성수2지구 재개발 사업이 무산되면 일대 도로를 비롯한 기반시설 조성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성수2지구는 지난 4월만 해도 조합설립 동의율이 60%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일몰제를 적용받고 정비구역에서 해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지난달 성수2지구 조합설립 동의율이 75%를 돌파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걷히고 있다.

재개발 조합을 설립하려면 토지 등 소유자의 75% 이상 및 토지 면적의 50%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조합설립 동의서 중 일부가 구청에서 반려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동의율이 75% 이상일 때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한다. 성수2지구 추진위원회는 동의율 80% 달성을 위해 이달 말까지 조합설립 동의서를 계속 걷을 예정이다. 조합창립 총회는 오는 12월 개최될 전망이다.

성수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성수동 재개발지역 인근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어서 이 일대 재개발이 완성됐을 때 사업성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성수2지구 조합설립 동의율이 오른 데는 그러한 기대심리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설립 동의율 75%를 넘겼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로 성수동 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문의전화도 더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수3지구에 속한 청구강변아파트 101동 1층 전용 84㎡ 매물은 지난 12일 14억원으로 5000만원 상승했다. 성수4지구에 있는 강변임광아파트 101동 2층 전용 59㎡ 매물은 지난 7일 12억5000만원으로 7000만원 뛰었다.

이 지역 현지 부동산전문가들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성수동 일대 집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성수동 B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로 서울 아파트 공급이 축소될 경우 강남권과 가까운 성수동 아파트의 가치가 더 오를 수 있다"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 유동자금이 확대될 경우 이 일대 집값을 끌어올리는 데 어느 정도 일조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