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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ASF 멧돼지 남하 차단…경찰 권총 어려워 대책 세워라"

기사입력 : 2019년10월17일 12:16

최종수정 : 2019년10월17일 12:16

범정부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 주재한 이낙연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민통선 안팎의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7건 검출됐다. 국방부·환경부·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해 야생멧돼지를 통한 ASF의 남하를 차단하라. 도시에서 경찰은 권총으로 멧돼지를 바로 잡기 어렵다. 새로운 장비의 도입을 포함한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범정부 ASF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남하 차단과 민간 엽사 등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달 9일 이후 일주일 동안 농가 사육돼지의 ASF 추가 발생은 없었다. 그러나 민통선 안팎의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7건 검출됐다”며 “북한의 ASF 확산 가능성을 외신도 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뉴스핌 DB]

이 총리는 “농식품부 등 방역 당국은 사육돼지 방역을 빈틈없이 계속해 주시고 농가는 앞으로도 방역에 대한 철저한 협조를 해주시기 부탁드린다”며 야생멧돼지를 통한 ASF의 남하 차단을 주문했다.

이어 “민간 엽사와 군병력 등 많은 인력이 집중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안전에도 최대한 주의해주시기 바란다”며 “민통선과 그 주변뿐만 아니라 서울을 비롯한 도심에도 멧돼지가 출몰한다. 야산과 들판에 먹이가 없어지는 계절에는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도시로 들어가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도시에서는 경찰이 소총을 사용할 수 없고, 권총은 쏠 수 있지만 권총으로는 멧돼지를 바로 잡기 어렵다. 경찰은 새로운 장비의 도입을 포함한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돼지고기 소비 위축 우려와 관련해서는 “농가들로서는 방역의 부담을 지고 있는 터에 소비위축에 따른 가격 하락까지 겪으실 우려가 있다. ASF는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돼지고기는 철저한 안점검사를 통과해야만 유통된다”며 돼지고기 섭취를 권장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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