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리얼미터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한국당, 지지층 집결도 최고 수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정당 지지도 반등에 성공했다.
리얼미터의 10월 3주차 주중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1%p 오른 39.4%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조 전 장관이 사퇴한 지난 14일 일간집계부터 사흘 연속 올랐다.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40대, 50대, 호남과 대구·경북(TK), 서울,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보수층과 20대는 소폭 하락했다.
이는 조 전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내면서 지지도 하락 추세를 돌려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또 검찰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지지층이 다시 집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유한국당도 여전히 30%대 중반을 유지했다. 다만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는 다시 오차범위(±2.5%p) 밖으로 벌어졌다.
한국당은 전주 대비 0.4%p 내린 34.0%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다. 진보층, 40대와 30대, 호남과 경기·인천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 20대와 60대 이상,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TK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진보층에서 상당 폭 오르며 60%대 후반으로 상승했고, 한국당 역시 보수층에서 70% 선을 넘어서는 등 양당의 지지층 결집도가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한 주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은 0.9%p 내린 5.4%로 지난 2주 동안의 오름세가 멈추고 5%대로 하락했다. 정의당 또한 0.7%p 내린 4.9%로 다시 4%대로 떨어졌다.
우리공화당은 0.1%p 오른 1.6%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고, 민주평화당 역시 0.1%p 내린 1.6%로 우리공화당과 동률을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6%p 내린 1.0%,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5%p 감소한 12.1%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723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3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