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문대통령 지지율 1%p 상승 43%, 부정평가 51%
진영 갈등 선명, 지지 이유 1위는 '검찰개혁'·부정평가 1위 '인사'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조국 법무부장관 논란 확대와 북미 실무협상 결렬 등 악재 속에서 4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8·10일 이틀 동안 실시해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1%p 상승한 4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지난 주와 같은 51%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8%p 앞섰다. 부정평가는 4주 연속 50%대를 유지했다. 7%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했다.
한국갤럽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43%를 기록했다. [사진=한국갤럽] |
한국갤럽의 문 대통령 지지율 변동 추이를 보면 8월 첫째 주 48%에서 9월 셋째 주 취임 후 최저치인 40%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소폭 상승해 40%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몇 달 째 진영간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조국 법무부장관 논란이 주 원인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외교 잘함'과 '검찰개혁'(이상 13%)를 꼽았다.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문 대통령 지지층들의 여론이 반영된 것이다.
뒤를 이어 '북한과의 관계 개선'(8%), '주관·소신 있다',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이상 6%), '전반적으로 잘한다'(5%),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4%), '복지 확대', '전 정권보다 낫다',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이상 3%), '소통 잘한다', '공약 실천', '공직자 인사', '서민 위한 노력'(이상 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그 이유로 '인사(人事) 문제'(28%)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뒤를 이어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6%), '독단적/일방적/편파적'(11%), '국론 분열/갈등'(10%),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소통 미흡',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외교 문제'(이상 3%),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이상 2%) 등을 지적했다.
지지정당별로 봐도 극단적인 대결 양상은 명확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6%,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84%가 부정적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25%, 부정 61%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