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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프듀 순위조작’ 금품거래 본격 수사...“PD 계좌 확인”

기사입력 : 2019년10월16일 15:33

최종수정 : 2019년10월16일 15:33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 투표수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련자들의 금품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6일 “금품거래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 중으로 결론은 안 났다”며 “PD 계좌는 다 봤고, 연계된 계좌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인턴기자 = 101명의 연습생들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Mnet <프로듀스 X 101>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19.04.30 dlsgur9757@newspim.com

앞서 경찰은 프듀X101 투표수 조작 의혹과 관련해 기획사 5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해 왔다. 경찰 관계자는 “기획사를 압수수색했고, 기획사 관련자와 PD들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프듀X101 시청자들은 지난 7월 마지막 생방송 경연 당시 있었던 유료 문자투표 결과 데뷔가 유력했던 연습생들이 탈락하고 낮은 점수의 연습생들이 데뷔 기회를 얻게 되면서 투표수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1위부터 20위 득표 숫자가 모두 특정 숫자(7494.442)의 배수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은 일파만파 확산됐다.

엠넷은 조작 의혹에 대해 “확인 결과 최종 순위는 이상 없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엠넷은 지난 7월 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도 투표수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이다. 지난 8월 마스트 법률사무소는 ‘국민 프로듀서’로 불리는 시청자 260명의 법률 대리를 맡아 엠넷 소속 프듀X 제작진들을 사기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을 형사 6부(김도균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hakj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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