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IPO] 고훈 미디어젠 대표 “자동차 음성인식 'Only 2'…토요타·혼다도 주목”

기사입력 : 2019년10월15일 14:56

최종수정 : 2019년10월15일 14:56

현대차 음성인식, 세계 1위 뉘앙스와 미디어젠 플랫폼 접목
토요타 및 혼다,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도 인정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음성인식 플랫폼을 미국업체 뉘앙스가 독점하다시피 한다. 하지만 기아차가 뉘앙스와 미디어젠, 두 개의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음성인식 품질 1위를 4년 연속했고,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15일 고훈 미디어젠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의 성장 전략과 코스닥 입성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미디어젠은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차량용 음성인식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미디어젠은 국내 최대 자동차 그룹인 현대기아차에 음성인식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다.

음성인식 시장 중 가장 빠르게 발전한 차량용 음성인식 시장이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가전, 모바일 등 음성인식 시장은 사실 차량용 음성인식 시장의 기술이 바탕이 된다. 차량용 음성인식 시장을 현재까지 독점하고 있는 기업은 미국 기업 ‘뉘앙스’이다. 미디어젠과 함께 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외 글로벌 완성차 업계는 뉘앙스의 엔진과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고훈 미디어젠 대표. [사진=미디어젠]

고 대표는 “전 세계에서 뉘앙스와 함께 자동차 음성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우리밖에 없다. 미디어젠을 감히 'Only 2'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고 대표는 “이러한 성장은 미디어젠의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와 기술력 발전 덕분이다. 인력이 곧 경쟁력인 음성인식 시장에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음성인식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며 “정부 과제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와도 함께 꾸준히 기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제 품질평가 지수인 IQS 기준으로 2012년 현대기아차의 등수는 중하위권이었다. 하지만 이후 미디어젠의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한 결과 최근 4년 연속 기아차는 1위, 현대차는 상위권의 성적을 거뒀다.

고훈 대표는 “차량에서 음성인식 기술은 안전도 및 만족도에 연결되는 중요한 기술이다. 현대기아차 IQS 지수의 급격한 상승과 최상위권 유지, 1700만대 이상의 양산 경험은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미디어젠을 주목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일본의 혼다나 도요타 같은 기업들은 특히 이러한 기술 지수에 민감하기 때문에 우리를 더 주목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존 완성차 업계에서 독점적 위치로 오퍼를 받던 뉘앙스 외에 미디어젠에게 제안이 왔고, 현재 혼다, 도요타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LG전자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판매 1위의 폭스바겐에도 우리 솔루션이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했다.

미디어젠은 글로벌 음성 솔루션 대기업과 단순 경쟁이 아닌 상생의 길을 택했다. 오토모티브 음성솔루션 절대강자인 뉘앙스를 비롯하여 최근 구글, 애플, 아마존, 카카오 등 대기업들의 음성인식 시장 진출이 활발해졌다. 이러한 시장 속 미디어젠은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여 글로벌 대기업들과 함께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훈 대표는 “미디어젠은 다양한 음성인식 엔진과 서비스를 판단하고 추천해주는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구글, 뉘앙스, 애들, 사운드하운드, 아마존 등 글로벌 음성 AI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음성 AI 시대에도 글로벌 대기업과 함께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자체 R&D 연구소를 기반으로 언어 과학, 언어 기술, 언어 공학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여 다양한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완성차 업계 고객사 확대, 오토모티브 음성 AI 통합 플랫폼, IoT, AI 음성 솔루션 확대를 통해 글로벌 음성인식 솔루션 기업으로 도하는 게 목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아진 공모자금은 일본 현지 연구 인력을 늘리는 등 일본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기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또 현재 미디어젠 음성인식이 가능한 21개국 언어를 바탕으로 엔진 훈련을 위한 연구개발에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미디어젠의 수요예측 일자는 10월 14일에서 15일이며, 청약 예정일은 10월 21일에서 22일, 납입 예정일은 10월 24일이다. 대표주관사는 교보증권이며, 내달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