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협의과정서 폄하...전체직원의 4분 1넘는 소수직렬 분개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교육청이 노사협의 과정에서 시설관리직, 운전직 등 소수직렬을 ‘능력이 없어 승진시키지 못한다’고 폄하해 노조 및 소수직렬이 분개하고 있다.
14일 전국통합공무원노조 전북교육청지부는 성명을 내고 ‘사측은 소수직렬에 대한 폄하발언을 사과하고, 인사에 있어서 차별조치를 즉각 시정하라’고 촉구했다.
전북교육청사 전경[사진=전북교육청] |
전북교육청지부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11일 노사협의과정에서 소수직렬이 5급 사무관에 1명도 배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사측은 “시설관리직, 운전직 등 소수직렬은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승진시킬수 없다”고 발언했다.
사측은 ‘5급 사무관은 중간관리자로서 정책을 기획하고, 팀을 이끌어가야 하는 자리인데 소수직렬의 경우에는 이같은 능력이 있다고 보기 어려워 배정을 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대해 노조는 강력히 항의하는 성명을 내고 사과와 함께 인사에 있어서 차별조치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전체직원 3900여명 가운데 시설관리, 운전직 등 소수직렬은 4분의 1 이상인 1000여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태 노조 지부장은 “수년째 요구해오고 있지만 그동안 소수직렬은 5급 사무관에 단 한명도 배정되지 않고 있다”며 “전북교육청은 소수직렬에 대해 비교육적으로 가지고 있는 막연한 편견을 하루빨리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