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조사 이틀 만에 소환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했다. 지난 12일 네번째 소환 조사 이후 이틀 만이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부터 정 교수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관련 수사에 착수한 이후 정 교수 소환 조사는 이번이 다섯번째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사모펀드 운용업체 코링크 PE 실소유주 의혹과 코스닥 상장업체 WFM 자금 횡령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출입문 앞 포토라인. 2019.10.01 mironj19@newspim.com |
정 교수는 전날 새벽 검찰에서 17시간 비공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전날 오전 9시 정 교수를 비공개 소환해 다음날 새벽 1시 50분까지 16시간 50분 가량 조사했다. 실제 조사는 8시간 40분 가량 진행됐고 나머지는 정 교수 측이 조서를 열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네번째 조사에서 조 장관 일가 사모펀드 투자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정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 사실상 설립 자금을 대고 차명 투자한 경위 등과 관련해서다.
또 증거인멸 의혹 관련 최근 조 장관 일가 자산관리인인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김경록(37) 씨가 내놓은 진술과 정 교수 측의 엇갈리는 주장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최근 검찰조사에서 자신의 차량에 보관하던 정 교수의 노트북을 조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정 교수에게 건넸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정 교수는 노트북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