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시리아 정부군이 터키군에 대항하기 위해 시리아 북부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쿠르드 당국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쿠르드 당국은 성명을 통해 터키군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시리아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와 시리아군을 터키 국경을 따라 배치하기로 협정을 맺었다며 시리아군은 쿠르드 민병대가 주축인 '시리아민주군(SDF)'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르드 당국은 또 시리아군의 지원으로 아프린 등 터키군이 장악한 도시들이 해방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2018년 터키군과 시리아 반군 연합은 아프린에서 쿠르드군을 몰아낸 바 있다.
그동안 대립관계에 있던 쿠르드족과 시리아 정부가 터키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손을 잡으면서 터키의 쿠르드족 퇴치 군사작전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쿠르드족을 겨냥한 터키군의 공습을 받은 시리아 북동부 라스 알-아인에서 9일(현지시간) 검은 연기가 피어오는 모습이 터키 국경 세일란피나르에서 포착됐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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