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나경원·오신환, 14일 정례회동
공수처 설치·법안처리 시점 이견 좁힐까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14일 만나 사법개혁 관련 신속처리안건(패스스스랙)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례회동을 열고 검경수사권 조정 및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법안 내용과 처리 시점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여야 3당은 지난 7일 정례회동에서 이미 검찰 개혁 논의에 돌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가 회동에 앞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신환 바른미래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2019.10.07 kilroy023@newspim.com |
다만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 이견이 커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공수처 설치를 두고 한국당이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또한 법안 처리 시점을 두고서도 민주당은 상임위 심사 기간인 180일이 종료되는 시점을 오는 26일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한국당은 내년 1월 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열린 검찰개혁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신속처리안건으로 올라온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두 법안 통과에 총력을 다해 마침표를 찍도록 하겠다”며 “다행히 이번 달 말부터 두 법안은 본회의장에 올려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4당 대표가 모여서 첫 번째 정치협상회의를 열었고 실무단 구성에 합의해 조금 더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다른 야당에게 대화와 협의를 통해 국민적 요구인 검찰개혁 법안을 반드시 빠른 시간 내 완수하자고 제안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 등이 말하는 검찰 개혁은 조국 사퇴 명분 쌓기용“이라며 "국회에서 논의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차분히 하는 것으로 여당이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번에 2+2+2'(3당 원내대표+3당 의원 1명씩)를 하자고 이미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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