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와 만나 한일관계 해법 논의할 듯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식에 정부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총리실은 이날 오후 이 총리의 방일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22~24일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 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10 dlsgur9757@newspim.com |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은 무산됐으나 일본의 국가적 행사엔 우리 정부 최고위급 인사가 참석하는 것은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일본 특파원 출신의 이 총리는 일본 정·재계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국내 대표적인 지일파 정치인으로 통한다. 그는 이번 방일을 계기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할 가능성이 높다.
회담이 이뤄질 경우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1년여 만에 한일 최고위급 대화가 성사되는 것으로,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의 한일 관계 관련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등 양국 관심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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