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불참한 채 문 의장·4당 대표, 11일 1차 회의
각당 대표·문 의장 추천자로 구성된 실무단 구성키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문희상 국회의상 주재 여야 5당 회의체인 '정치협상회의'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만 빠진 채 11일 출범했다. 문 의장과 4당 대표는 즉각 협상 실무단을 구성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법안 등 여러 정치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문 의장과 여야 4당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1차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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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지난 8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8.12 leehs@newspim.com |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오늘 국회의장과 4당 대표들은 각종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의제에 대한 논의는 황 대표가 참석하는 2차 회의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치협상 세부 내용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실무단에 참여할 인원은 국회의장과 각당 대표들이 추천하는 1인씩으로 구성한다"고 설명했다. 각당 대표 추천을 받은 5인과 문 의장 추천자 1인 등 총 6명으로 구성된 실무진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 대변인은 "속도감 있고 원만한 협상을 위해 실무단을 구성하는 만큼 문 의장 해외 순방 중에도 실무단 구성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무단 구성 관련 논의는 당연히 한국당 측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13일부터 해외순방이 예정돼 있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