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인천=뉴스핌] 정윤영 기자 = "샷은 잘 됐지만, 퍼터가 잘 안돼 아쉬웠다."
'아시아 첫 PGA 신인상 수상자' 임성재(21·CJ대한통운)는 10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34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중간합계 2언더파 70타를 기록, 오후 5시 기준 10위권에 자리했다. 약 2년만의 KPGA 코리안투어 출전이다.
임성재(왼쪽부터), 이수민, 이태희가 1라운드 후 KPGA와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정윤영 기자] |
임성재는 1라운드 후 KPGA와의 인터뷰서 "좋아하는 형들과 즐겁게 라운드를 했다. 오늘 샷은 잘 된 편인데 퍼터가 잘 안되서 아쉬운 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테이핑을 했는데, 볼 치는데 큰 아픔은 없었다. 안전을 위해서 테이핑을 붙였다. 남은 날까지 관리를 잘 해서 경기에 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수민 선수는 드라이버 탄도가 좋은편이다. 이태희 선수는 드라이버 아이언 샷 정확도가 높은것같다"라며 상대 선수들을 치켜 세웠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수민(26)은 이날 무결점 플레이로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로 선두를 달렸다.
이수민은 "조편성을 보고 재미있게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오늘 성적도 나쁘지않게 나왔고, 코스 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좋은 기억만 있었다. 생각한대로 쳤다"고 말했다.
이어 "1번홀 미스샷이 나왔는데 파로 마무리 해 플레이가 잘 됐던 것 같다. 올해 퍼팅이 상당히 좋아졌다. 문제가 많았었는데 최근 우승권에서 쳤다. 드라이버 거리도 체중이 불면서 늘었다. 공 방향성도 좋아졌다. 어려운 코스에서 쉽게 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 대상을 받으면 유러피언 투어에 돌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수민은 "유럽투어 아시아 대회서 우승하면서 갑작스럽게 투어 생활을 하기시작했다. 2년간 적응하고자 스윙을 바꿨지만, 성적이 안좋았다. 한국에 돌아왔는데 경기가 잘 풀려서 자신감이 생겼다. 아직 대상을 타게되면 내년에 유럽투어에 갈지 생각은 안해봤다"고 말했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해 제네시스 포인트 2위로 오른 이수민은 이 대회서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에 도전한다. 그는 제네시스 포인트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경준과 불과 36포인트 차로 추격 중이다.
'디펜딩 챔피언' 이태희(35)는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이태희는 "역시 오늘 골프를 치면서 새삼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나무랄데 없는 코스 컨디션이었다. 임성재, 이수민과 오랜만에 경기해 기분이 좋다. 즐겁게 대화하면서 즐겁게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타이틀 방어라고하기까지는 조금 3일정도 경기를 더 해야해서 잘 생각은 안해봤다. 개인적으로 오늘 아쉬움이 남는 라운드지만, 이수민의 경기보면서 감탄했다"고 밝혔다.
코리안투어 3승에 빛나는 이태희는 약 5개월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임성재가 첫날 2언더파를 기록했다. [사진=KPGA] |
이수민이 첫날 6언더파를 기록했다. [사진=KPGA] |
이태희가 첫날 2언더파를 기록했다. [사진=KPGA]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