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최대 항공사 아메리칸항공이 두 차례 여객기 참사를 낸 보잉 737 맥스 기종의 운항을 내년 1월 16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보잉 737맥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연말까지 승인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내년 1월 16일 운항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칸항공은 성명에서 “연방항공청(FAA) 및 미 연방 교통부(DOT)와 접촉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메리칸항공 발표에도 불구하고 FAA 관계자들은 보잉 737 맥스 기종 운항 재개 스케줄을 아직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유지했으며, 항공사에도 운항 금지 해제 시점에 대해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잉은 조종특성향상시스템(MCAS)으로 불리는 자동 실속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료하고 FAA 등 연방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FAA는 “보잉 소프트웨어 수정을 계속 평가하고 있으며, 필수적인 훈련 사항을 여전히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나이티드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은 737 맥스 기종 운항 재개 일정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보잉 737 맥스 8 [사진=로이터 뉴스핌] |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