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한국과 일본 북핵 협상 수석대표를 만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긴밀 공조를 재확인했다.
8일(현지시각) 미 국무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보도자료에서 비건 대표가 워싱턴DC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다키자키 시게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미일 삼자 협의와 함께 한미, 미일 간 양자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번 회담에서 3개국 대표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위해 한미, 미일, 한미일 3개국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이뤄진 이번 협의에서는 비핵화 협상 모멘텀을 다시 살리기 위한 공조 방안 등이 논의됐을 것이란 관측이다.
또 미국은 이번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도 불구하고 한미일 3국 간 대북 공조 전선에 타격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지난 8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마치고 청사 로비로 들어서고 있다. 2019.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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