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방위상이 지난 2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에 대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이었다”고 단정했다고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4일 보도했다.
고노 방위상은 “육상이 아닌 수중에서 발사됐다”면서 “하지만 실제로 잠수함에서 발사됐는지는 좀 더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번 미사일은 통상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하는 ‘로프티드 궤도’로 약 450㎞를 비행했다. 통상 궤도였다면 사정거리가 최대 약 2500㎞에 달하는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며 “일본의 안보에 심각한 위협임에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고노 방위상은 미사일 발사 직후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전화회담을 갖고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의 결의 위반이며, 결단코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어 미일, 한미일의 긴밀한 연계가 필요하다는 것에 다시 한 번 뜻을 같이 했다고 지지통신은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신형 SLBM ‘북극성3’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2016년 8월에 SLBM ‘북극성’을, 2017년 5월에 지상발사형 ‘북극성2’를 각각 발사한 바 있다.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이들을 개량한 신형 미사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SLBM은 수중을 이동하는 잠수함에서 발사되기 때문에 지상에서 발사하는 미사일에 비해 탐지가 어렵다. 잠수함이 태평양을 지나 미국 주변에 접근하면 미 본토에 대한 공격도 가능하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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