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없는 철거와 보상 없는 철거는 할 수 없다"
[연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연천군에서는 8일 동막골 상가번영회 등 계곡 상인들이 연천군청 정문 앞에서 철거반대 집회를 열었다.
동막리 상인들은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집회신고를 마치고 군청 정문 앞에서 "대책 없는 철거와 보상 없는 철거는 할 수 없다"며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군민의 방패가 못되는 무능한 군수는 당장 자진사퇴하라"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앞서 연천군은 지난달 27일 하천 내에서 지속적인 불법행위에 일제 정비를 추진하고 공공재인 하천을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아미천, 수동천 등에 대해 불법행위 정비계획에 따른 이해관계인 합동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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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초성리 수동천 일대 계곡에는 경기도지사가 지방하천 관리자로 표시돼 있다.[사진=양상현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7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도내 주요 16개 계곡에서 위법행위 70여건을 적발 ‘하천불법점유 영업행위’에 대해 엄중 대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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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초성리 수동천 일대 계곡 불법 시설물 [사진=양상현 기자] |
이 지사의 지시에 따라 다음달 11월 말까지 원상복구 등 조치를 취해야 하는 연천군 관내 업소는 동막리, 내산리, 초성리 등 38개소가 대상이다.
군 관계자는 “이재명 도지사의 확고한 의지에 따라서 추진해야 한다”면서도 “상인들을 생각하면 답답한 마음뿐이다. 철거완료 시점까지 대안을 마련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