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6% 내린 2만1375.25엔으로 마감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01% 하락한 1572.75엔으로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후퇴하자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중국의 산업정책이나 정부보조금과 관련한 의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의 통상정책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해왔지만 중국은 이들을 논의 대상에서 제외한 '스몰딜'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읽힌다.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4일 앞둔 시점에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시장에서는 양국 협상은 물론 글로벌 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SBI 증권의 아메미야 교우코 시장 선임 고문은 "많은 투자자들이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을 앞두고 관망세를 취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대외 리스크 악화 속 수출주가 타격을 받았다. 브릿지스톤과 덴소는 각각 1.8%, 1.7% 하락했다. 캐논도 1.4% 떨어졌다.
반면, 애플 신제품 '아이폰11'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기대되면서 애플에 부품을 수출하는 제조업체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무라타제작소는 1.6% 상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올해 아이폰11 시리즈를 예정보다 10% 늘어난 700만~800만대 생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37% 오른 1만935.0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로, 홍콩 증시는 중양절을 맞아 휴장했다. 두 곳 모두 오는 8일 거래를 재개한다.
7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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