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 원금손실 사태 따른 판매 감소세 9월 반등
“DLS·DLB와 달라...투자자 관심 높아질 것”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하락 및 파생결합증권(DLS) 원금손실 사태 여파로 발행 규모가 줄어든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와 관련해 가격 메리트가 서서히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고=KB증권] |
KB증권은 4일 보고서를 통해 ELS, ELB 발행 감소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HSCEI ELS에서 낙인(Knock-In) 손실이 발생한 적이 없다”며 “당장 9월 발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ELS, ELB 상환 자금 추이도 재차 상승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ELS, ELB 9월 발행액은 4조7627억원으로 전월 대비 496억원 증가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미국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유로 스톡스(EURO STOXX)50지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시간이 갈수록 ELS, ELB 기초자산의 가격 메리트가 서서히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기초자산 및 상품 구조화 방식, 비용구조 등을 감안할 때 ELS, ELB를 DLS, DLB(파생결합사채)와 같은 시각으로 보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투자자들도 기초자산 재구조화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ELS의 가격 메리트가 점차 부각될 수 있다”며 “해외종목의 활용이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