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공백기 이후 정부 주도 정책 발표 쏟아져
“콘테츠 혁신·핀테크 스케일업 전략 등 주목” 조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9월과 10월 증시에서 주목할 업종으로 미디어와 핀테크를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로고=KB증권] |
KB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주식시장 모멘텀이 될 산업 관련 정부 정책 가운데 미디어, 핀테크 관련 내용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8월 이후 정책 공백기가 있었으나, 정책 예고가 다시 쏟아지고 있다”며 “9~10월 주목할 분야는 미디어와 핀테크”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7일 정부는 콘텐츠 산업 3대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콘텐츠 산업 육성을 통해 2022년까지 매출액 150조원, 수출액 134억 달러, 고용 70만명을 달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연구원은 “콘텐츠의 경우 정책 뿐 아니라 5G 원년을 맞아 소프트웨어 분야의 5G 모멘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에도 3G, 4G 보급 시기와 맞물려 인터넷, 게임 등 소프트웨어 주식이 각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18일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핀테크 스케일업 협장간담회에서 10월중 핀테크 전용 펀드 조성 및 금융규제 샌드박스 강화 등 핀테크 스케일업 전략을 발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혁신금융서비스 첫 론칭이 시작된 7월 이후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 플랫폼 기업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혁신금융서비스 활성화가 핀테크 기업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자극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10월에는 은행들의 결제망을 핀테크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오픈뱅킹’ 서비스도 운영될 예정”이라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강화 정책이 핀테크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