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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100세 시대, 더 오래 사회활동하도록 바꿀 것"

기사입력 : 2019년10월02일 17:53

최종수정 : 2019년10월02일 17:53

"어르신 일자리 올해 13만개 늘릴 계획, 정년도 늘리겠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제23회 노인의 날을 맞아 "100세 시대를 맞아 어르신들이 더 오랫동안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바꿔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노인의 날 축사를 통해 "한국은 2026년이 되면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정부는 어르신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페이스북] photo@newspim.com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건강하고 품위있는 노후생활 보장을 국정과제로 삼고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활기차고 보람 있게 사시는데 일자리만큼 좋은 복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어르신 일자리는 작년까지 51만개를 마련했고, 올해 13만개를 더 늘릴 계획"이라며 "건강이 허락되는 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더욱 챙기겠다. 정규적인 일자리에도 더 오래 종사할 수 있도록 정년을 늘려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혼자 사시는 분들, 몸이 불편한 분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국 보건소에서 의료비 걱정을 덜어드리고 치매안심센터도 운용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어르신 관련 내년 정부 예산을 올해보다 18% 증가한 16조6000억원을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어르신들이 행복해야 가정도 나라도 행복하다"며 "어르신들의 경륜과 지혜를 국가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100세 이상 어르신 1550명께 청려장을 보냈다.

■ 용어설명

*청려장(靑藜杖) : 명아주과의 한해살이 풀인 명아주의 대로 만든 지팡이. 중국 후한 때 사용했다는 것이 기록에 전해지며, 한국에서도 통일신라 시대부터 장수(長壽)한 노인에게 왕이 직접 청려장을 하사했다고 전해진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도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록이 있고, 민간신앙에서도 신경통에 좋다고 하여 귀한 지팡이로 여겼다. 특히 재질이 단단하고 가벼우며 섬세한 가공 과정을 거칠 경우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어 예부터 환갑을 맞은 노인의 선물용품으로 널리 이용됐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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