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방역 및 통제초소 운영 지원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에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추가 의심 사례 접수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는 30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대민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병력 1439명과 제독차 56대를 투입해 도로방역 및 통제초소 운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 leehs@newspim.com |
국방부는 이같은 대민지원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의 공조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정보도 공유하고 있다. 지난 8월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한 이들 부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공동 대처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방부는 민통선이나 비무장지대(DMZ), 군 부대 인근에서 폐사체가 발견될 경우 폐사체 검사를 환경부로 의뢰한다. 검사 결과가 나오면 환경부가 국방부와 농식품부로 결과를 제공해 주고 있다.
한편 군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북한에서 넘어 온 야생멧돼지를 통해 전파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북측에서 남측으로 멧돼지가 넘어 온 사례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노재천 국방부 부대변인은 지난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야생 멧돼지가 일반전초(GOP) 선상으로 진입을 시도하거나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사살된 사례는 없다”며 “GOP 철책은 야생멧돼지가 넘어올 수 없는 구조물로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또 “다만 DMZ 내에서 야생멧돼지 사체 2두가 발견됐다”며 “이들에 대한 시료채취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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