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제외 대부분 지역·계층에서 찬성 다수
부산·울산·경남·50대·60대이상 에서 찬반 팽팽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1월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을 통한 답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답방에 찬성하는 여론이 절반가량으로 반대 여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7일 CBS 의뢰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53.2%로, 반대 응답 41.6%보다 오차범위 밖인 11.6%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5.2%였다.
[출처=리얼미터 캡쳐] |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찬성 여론은 호남과 서울, 경기·인천, 대구·경북(TK), 충청권, 30대와 40대, 진보층,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이 대다수였다.
찬성여론의 경우는 김 위원장의 답방으로 진척 없는 남북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하는 차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반대는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절반을 넘거나 대다수였다. 이 같은 부정여론은 남북 간에 비핵화 논의가 부진한 탓 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울산·경남(찬성 44.6% vs 반대 46.8%), 50대(48.9% vs 47.1%)와 60대 이상(47.4% vs 43.5%)에서는 김 위원장 답방에 대한 찬반 양론이 팽팽히 엇갈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930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jellyfi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