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UN총회서 9·19 위반 1건도 없다고 거짓말"
"정권 유지수단이 북풍 밖에 없나"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국가정보원이 조국 법무부장관 의혹을 덮기 위해 뜬금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설을 흘렸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UN총회에서 9·19 남북군사합의 이후 단 1건의 위반도 없었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올해 10번 있었던 북한 미사일 도발은 무엇이고 숱한 모욕적 대남 발언은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24 leehs@newspim.com |
그는 “상대에 대한 전면적 적대행위를 중지한다는 9·19 합의는 이미 휴지조각이다. 그런데 전 세계 앞에서 북한을 변호해 심히 유감”이라며 “국정원은 뜬금없이 답방설을 흘렸다. 성사여부는 고사하고 가능성을 고려하면 말을 아끼는 것이 상식이다. 조국 덮기용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따.
나 원내대표는 이어 “또 북풍이냐. 정권 유지수단이 북풍밖에 없냐”며 “트럼프 대통령과 동상이몽 정상회담을 한 채 아무 성과 없이 빈손으로 온 문 대통령은 현실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는 많은 국민들이 가진 꿈일 수도 있다”며 “그러나 북한의 변화를 견인하기는커녕 변화하지 않는 북한에 대한 잘못된 아량이 평화를 더욱 멀게 한다는 현실을 인식하라.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국정원은 전날 국회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할 수도 있다고 보고했다.
이은재 한국당 의원(정보위 간사)는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오는 11월 부산 한·아세안회담 참석차 한국을 방문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사안은 비핵화 협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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