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까지 공모…12월 최종 선정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해양수산건설 분야 국내기술을 대상으로 시험시공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특히 일본기술의 점유비중이 높은 소파블럭 분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9일 해양수산부는 10월 1일부터 11월 14일까지 현장실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국내 신기술 등 시험시공 지원 대상기술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오는 12월 지원 대상 신기술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국내 한 항만에서 사람이 직접 야적장 크레인(파란색)을 운용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
그동안 해양수산건설 분야에서는 경제적·기술적 가치가 높은 국내기술이 개발된 후 현장 실증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장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또한 국내기술의 성능검증이 주로 수치 또는 수리모형실험 등 실내시험을 통해 제시되고 있을 뿐 실제 현장시공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아 국내기술의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국가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해 작년 1월 '시험시공 공모 및 지원제도'를 마련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올해는 특히 일본기술의 점유비중이 높은 소파블럭 국내기술 등을 적극 지원하여 국내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외 특허료 지급을 최소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소파블럭은 파도의 힘을 약하게 할 목적으로 설치하는 콘크리트 블럭으로, 대표적으로는 테트라포드(TTP)가 있다. 해수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발주된 소파블럭 103건 중 일본기술이 24건(23%)을 차지하고 있다.
김우철 해양수산부 항만기술안전과장은 "해양수산건설 신기술 등에 대한 시험시공을 통해 국내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신기술 활용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의 자세한 사항은 해양수산부 누리집과 한국항만협회 누리집의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해양수산부 항만기술안전과에 문의하면 된다.
onjunge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