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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중국 투자 제한-지표 둔화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9월28일 05:18

최종수정 : 2019년09월28일 08:09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의 뉴욕증시 상장을 차단하는 한편 중국 기관에 대한 금융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뉴욕증시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양국의 무역 전면전이 금융 전쟁으로 확전, 우려가 현실화되기 시작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자들은 ‘팔자’에 무게를 실었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이와 함께 민간 소비와 기업 투자 등 주요 경제 지표 둔화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는 분석이다.

2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70.87포인트(0.26%) 하락한 2만6820.25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5.83포인트(0.53%) 내린 2961.79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91.03포인트(1.13%) 급락하며 7939.63에 마감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백악관이 중국 기업의 뉴욕증시 상장을 중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CNBC는 미 정책자들이 양국의 금융 투자를 제한할 움직임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감독과 투명성이 결여된 중국 투자로 눈덩이 손실을 떠안을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한 복안이라는 것이 소식통의 얘기지만 관세에 집중됐던 무역 전면전이 금융 부문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라는 데 시장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으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외신들은 이 같은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한 한편 양국 무역 마찰이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CLS 인베스트먼트의 마크 페퍼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시장의 시선이 온통 이날 보도에 집중됐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금융시장과 기업으로 자금 유입을 차단하고 나설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식통들은 금융 제재에 대한 저울질이 초기 단계이며, 구체적인 시한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단순한 검토로 끝나는 시나리오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앞서 신경전이 고조됐을 때 나왔던 관측이 실제로 전개되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제 지표도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상무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 지출이 0.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3%를 밑도는 수치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월 대비 0.1% 올랐다. 연율 기준으로는 전월 1.7%에서 1.8%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치인 2.0%에 미달했다.

8월 내구재 주문은 0.2% 늘어났지만 방산 부문을 제외한 수치는 0.6% 감소했다. 기업 투자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핵심 자본재 주문 역시 0.2% 줄어들었다.

이 밖에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위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둘러싼 정치권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중국 투자 제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알리바바 그룹이 5% 이상 밀렸고, 바이두도 4% 가까이 후퇴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큰 폭의 분기 실적 저하를 악재로 11% 폭락했고, 화이자는 아토피 치료제의 임상 2기 결과가 만족스럽다는 소식에 1% 가량 뛰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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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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