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라니티딘 성분 포함 의약품 판매 중지 결정
“대체품목 보유...매출 공백 우려 지나쳐” 지적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라니티딘 성분 포함 의약품 판매 중지 결정 여파로 급락세를 보인 대웅제약에 대해 주가 하락 폭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 |
[로고=NH투자증권] |
NH투자증권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대웅제약 알비스 판매 중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지나치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알비스는 라니티딘을 포함한 복합제 분야의 국내시장 1위 품목으로 이번 식약처 결정에 직격탄을 맞았다”며 “하지만 알비스 외에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넥시움, 소화기 치료제 가스모틴 등을 보유하고 있어 알비스 매출 공백을 상쇄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전날 식약처는 발암물질 검출 우려가 있는 라니티딘 성분을 포함한 269개 의약품 전부에 대해 국내 판매 중지 결정을 발표했다. 이 여파로 최근 일주일새 대웅제약 주가는 11.5%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은 오히려 저점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 연구원은 “3분기 개별 매출액 2554억원, 영업이익은 124억원이 예상된다”며 “나보타 미국 수출액이 2분기보다 약 54억원 감소하겠으나 캐나다 출시로 4분기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별도기준 영업가치, 나보타 미국 가치, 한올바이오파마 지분가치 및 순차입금을 고려한 총 기업가치는 1조9932억원”이라며 “다만 회사채 증가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국내 및 미국 소송 관련 법률비용 증가를 감안해 2020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13.4% 하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