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 호찌민에서 차량 안전 규정 개선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 건수가 증가 추세를 보여 문제가 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각)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SGGP가 보도했다.
매체는 도로 교통사고로 인명 피해가 늘면서 교통 안전이 호찌민시의 우선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면서, 차량 안전 규정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올 초 이후 교통사고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호찌민시(市) 조감 사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도로안전관리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호치민시 빈탄군(Binh Thanh District)에서만 올 상반기 1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 중 대부분은 음주운전이 사고 원인이었다.
또 올 1월부터 9월까지 빈칸군(Binh Chanh District)에서는 80건의 도로 사고로 8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현지 관계자들은 개선책이 나온다 하더라도 빈칸 거리의 경우 호찌민으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교통량이 많아 도로 사고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빈칸 거리에서 발생한 80건의 도로 교통 사고 사망자 중 8명은 난폭 운전, 17명은 운전 부주의, 17명은 차선 변경, 11명은 안전 거리 미확보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됐다.
호찌민 껀저현은 올 초 이수 12건의 교통사고로 12명이 사망해 가파른 급증세를 보였으며, 호찌민 교통사고 급증에는 열악한 도로 사정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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