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OTT戰④] 후발주자 애플과 디즈니, 승패는 콘텐츠가 가른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27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09월27일 09:07

애플TV플러스·디즈니플러스, 나란히 11월 데뷔전
공격적 투자·막강한 화력·저렴한 요금제 강점 꼽혀

[편집자] “넷플릭스를 잡아라.”  넷플릭스 반대 세력들이 결의를 다지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옵니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 OTT) 시장이 넷플릭스 대 반(反)넷플릭스로 갈라진 형국입니다. 해외에선 애플과 디즈니가 넷플릭스 잡기에 나섰고, 국내에선 토종 사업자들이 세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콘텐츠 업계가 직면한 고민은 무엇이고, 한류 콘텐츠와 토종 OTT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OTT戰] 시리즈를 통해 짚어보고자 합니다.

[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190개국 가입자 총 1억5100만명. 넷플릭스가 틀어쥔 OTT 시장이 11월 커다란 변화를 맞는다. 공격적 투자를 이어온 애플TV+(플러스)가 1일 마침내 론칭하고 12일엔 콘텐츠 공룡 디즈니가 디즈니플러스를 서비스한다. 후발주자인 두 회사는 '기묘한 이야기' 등 오리지널 콘텐츠로 재미를 본 넷플릭스를 끌어내리기 위해 불꽃 튀는 전쟁을 예고한 상황. 두 회사가 선두에 세운 대표 콘텐츠를 미리 만나봤다. 

◆ 애플 진영 : 공격적 투자+콘텐츠로 넷플릭스 뚫어라 

'모닝쇼'의 제니퍼 애니스톤 [사진=애플TV+ 유튜브 공식채널 캡처]

오는 11월 1일 북미 포함 100여개 국가에 동시 서비스되는 애플TV플러스의 라인업은 대대적 물량공세로 그 특징을 요약할 수 있다. 넷플릭스가 선점한 OTT 시장의 판도를 뒤집기 위해 애플TV플러스 라인업에 60억달러(약 7조2000억원)가 투입됐다. 걸출한 연기파와 세계적 스타를 영입한 건 물론이다. 

영화 '아쿠아맨'의 제이슨 모모아가 출연하는 오리지널 시리즈 '시(See)'는 회당 제작비가 1500만달러(약 180억원)에 달한다. 바이러스가 인류를 말살한 뒤 600년 뒤 세상을 그린 이 SF는 애플TV플러스의 킬러 콘텐츠 중 하나로 주목된다. 

[표=김세혁 기자]

애플TV플러스가 미는 또 다른 오리지널 시리즈 '모닝 쇼'는 캐스팅이 오로지 연기파로만 구성됐다. 아카데미상 수상자 리즈 위더스푼을 시작으로 에미상 수상자 제니퍼 애니스톤, 골든글로브를 거머쥔 스티브 카렐이 삼각편대를 짰다. 이 구성만으로도 애플TV플러스에 흥미를 느낀다는 예비 시청자가 적잖다.  

'디킨슨' 중에서 [사진=애플TV+ 유튜브 공식채널 캡처]

'디킨슨'은 미국의 시인 에밀리 디킨슨을 모티브로 한 오리지널 시리즈다. 제83회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던 헤일리 스타인펠드가 타이틀롤을 맡았다. 1800년대 후반 미국사회가 안고 있던 각종 문제에 대담하게 접근했던 에밀리 디킨슨의 시각을 명쾌하게 담았다. 코믹한 설정과 영화같은 화면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넷플릭스 대작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와 DC코믹스 원작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로 유명한 조엘 킨나만도 애플TV플러스 라인업의 주요 배우다. 그가 출연한 '포 올 맨카인드'는 '스타트랙' '미션 임파서블'의 로널드 D.무어가 제작한 우주SF다. 

영화 '식스센스' '23아이덴티티'의 거장 M.나이트 샤말란이 빚어낸 스릴러 '서번트'와 오프리 윈프라가 본인 이름을 걸고 출연하는 토크쇼, 마블 '캡틴 아메리카'의 닉 퓨리 역 사무엘 L.잭슨, 팔콘 역 안소니 마키가 출연한 '더 뱅커'도 눈길을 끈다.

'스누피 인 스페이스'와 '헬프스터' 등 어린이 시리즈도 출격 대기 중이다. 이웃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아이들 시각으로 다룬 '고스트 라이터'도 기대가 쏠린다.

◆ 디즈니 진영 : 막강한 콘텐츠로 승부 낸다

마블과 픽사, 루카스필름, 폭스 등 막강한 자회사를 휘하에 둔 디즈니는 화력으로 넷플릭스를 잡으면서 애플까지 견제한다는 작전이다. 이미 마블 콘텐츠만으로 극장가를 평정한 디즈니의 화력은 애플, 넷플릭스와 비교해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

실제로 디즈니가 애플, 넷플릭스보다 월등한 부분은 세계적인 인기 캐릭터와 이들을 활용한 영화, TV시리즈 등 콘텐츠다. 최근 넷플릭스, 애플과 OTT 결전을 앞두고 공개한 홍보영상에는 시청자들을 흥분시킬 디즈니의 무한한 콘텐츠가 담겨있다. 

핵심은 역시 마블 콘텐츠다. 2020년 공개되는 ‘팔콘&윈터솔져’를 비롯해 2021년 ‘완다비전’ ‘로키’ ‘왓 이프’ ‘호크아이’가 연이어 스트리밍된다. 마블 팬들이라면 디즈니플러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또한 디즈니는 OTT 시장 참전 전부터 공언한대로 '겨울왕국2' 같은 자사의 최신 영화를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한다. 별도 가입이 필요하긴 하지만 각각 성인물과 스포츠콘텐츠에 최적화된 훌루, ESPN을 거느린 점도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는 요즘 뚜렷한 장점이다. 폭스TV 산하의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통해서는 양질의 다큐멘터리를 기대할 수 있다. 

'All of your favorites'. 콘텐츠에 대한 디즈니의 자신감을 함축한 표현 [사진=유튜브 디즈니플러스 공식채널 캡처]

디즈니가 보유한 콘텐츠의 위력을 잘 아는 넷플릭스는 하반기 힘겨운 싸움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마틴 스콜세지 등 거장들의 마스터피스를 준비했다.

애플은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칼국수 한 그릇 가격인 6000원(4.99달러)이면 1개월간 화질에 관계없이 애플TV플러스 콘텐츠가 손에 들어온다. 경쟁자인 디즈니플러스의 경우 월 2달러를 더 내야 한다. 더욱이 한 계정으로 6명까지 콘텐츠를 볼 수 있다는 점은 넷플릭스나 디즈니 입장에선 파격을 넘은 위협으로 다가올 만하다.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