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벨기에 안호이저-부시(AB) 인베브가 버드와이저 브루잉 부문의 홍콩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공모가를 27홍콩달러로 결정했다.
버드와이저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7월 연내 최대 규모의 IPO를 추진했다가 계획이 불발된 뒤 두 번째 시도 끝에 홍콩 증시에 입성하게 된 것.
24일 로이터에 따르면 AB인베브는 홍콩증시 IPO를 앞두고 버드와이저 브루잉의 공모가를 27달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된 시장 전망치인 27~30홍콩달러의 하단에 해당하지만 업체는 5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 우버에 이어 연내 전세계 두 번째 규모의 IPO를 실시하는 셈이다.
버드와이저 주식은 오는 30일 거래를 개시한다. 기업 공개를 통해 AB인베브가 확보하는 자금은 50억달러 가량으로, 5월 뉴욕증시에 상장한 우버의 IPO 규모인 81억달러에 이어 연내 두 번째 기록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는 당초 7월 추진했던 첫 번째 IPO 목표액인 98억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금액이다. 다만, 업체는 IPO 후 30일 이내에 주식을 추가 발행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자금 확보가 75억5000만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제프리스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이번 IPO의 가장 커다란 목표는 과도한 부채를 축소하는 데 있다”며 “이 때문에 공모가 결정에 유연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버드와이저의 상장 자문은 JP모간과 모간 스탠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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