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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또 돼지열병…김현수 "총력 대응" 여야, 현안질의 생략

기사입력 : 2019년09월24일 11:31

최종수정 : 2019년09월24일 14:45

김현수 장관, 24일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서 현안 보고
"24일 파주 소재 양돈농가서 ASF 추가 확인…관계부처 협력 대응"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경기 파주에서 국내 네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왔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4일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ASF 방역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ASF 발생현황과 관련, "9월 24일 파주시 소재 양돈 농장에서 추가 확인됐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8.29 dlsgur9757@newspim.com

농식품부는 경기 파주시 적성면에서 ASF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달 17일 파주 연다산동에서 국내 처음 발병한 ASF는 18일 연천군, 23일 김포 통진읍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파주 적성면건은 국내 네 번째 확진이다. 

김 장관은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즉시 강력한 초동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위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전국에 48시간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해 전국 300여 양돈 농가에 대한 예찰과 일제 소독조치를 실시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특히 "연천군은 확산 위험이 있어 (발병 농가) 3km 범위까지 예방적 살처분을 확대했다"며 "10km 방역대 내 농장과 차량 역학 농장을 모두 정밀 검사한 결과 지금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김포에서 세 번째 ASF 추가 발생 후 경기·강원도, 인천시에 대해 지난 23일 오후 7시 30분부터 48시간 일시 이동 정지 명령을 발령했다. 

김 장관은 "전국을 위험도에 따라 중점 관리지역, 기타 접경 지역,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 3개 지역으로 구분해 위험 지역에 대해 보다 강도높은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며 "중점 관리 지역은 타 지역보다 소독약 살포, 농장 입구 생석회 도포 등 농장 농가 소독 조치를 한층 강화했다. 또 3주간 타 지역으로의 돼지반출을 금지하고 양돈 농가에 대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다"고 말했다.

또 관계부처 협력을 강화했다고 보고했다. 김 장관은 "행정안전부는 범정부 대책 지원본부 운영하고, 특별 교부세 긴급 지원 등 지자체 방역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국방부는 초소운영과 소독을 위한 병력, 군 제독 차량을 지원하고 있다"며 "환경부, 통일부 등도 ASF 확산을 막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ASF 발생에도 시장이 받은 영향은 현재까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됐다. 김 장관은 "9월 19일 돼지고기 이동중지령 해제 후 출하가 재개되며 (가격) 안정화 추세"라며 "다만 출하 제한으로 가격과 수급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시장 가격동향 등을 면밀히 살펴 가격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는 충분한 공급 여력이 있다"며 "유통되는 돼지고기 안전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소비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선 김 장관은 "태풍 이후 원점 방역조치 다시 시작하는 마음가짐으로 소독과 예찰 실시하며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태풍 '타파'가 지나가면서 비바람에 농장 인근 도포된 석회가루 등이 모두 씻겨 내려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또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 등 농가지원에 만전 기하겠다"고 했다. 

국회 농해수위는 당초 이날 농식품부 현안 보고를 받은 후 관련 질의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파주 ASF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여야는 현안 질의를 생략했다. 

민주평화당 소속 황주홍 농해수위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긴급 현안 질의를 생략할 정도로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당국에 철저한 대처를 당부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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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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