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확진 환자 총 4명…읍면동서 기피제 배부
[원주=뉴스핌] 김영준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최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추가 발생함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사진=원주시청] |
24일 원주시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만 61세 여성이다. 평소 3~4일마다 본인 소유 텃밭을 다니면서 옥수수·고추 등을 재배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지난 15일부터 발열·오한·오심 등 증상을 보여 19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20일에는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의 SFTS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검사에서 양성 통보를 받았다. 이로써 올해 원주시 SFTS 확진 환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11월까지 발생할 수 있다.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 준수가 각별히 요구된다.
작업이나 야외활동으로 풀밭에 들어가야 할 경우 긴 소매 옷, 긴 바지, 모자, 장갑, 목수건, 장화, 등산화, 스패츠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이나 작업 후에는 샤워를 하면서 진드기에 물린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활동복과 작업복은 따로 세탁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에는 진드기 제거 후 물린 부위를 소독해야 한다. SFTS 최장 잠복기인 14일 동안 발열, 구토, 설사, 복통과 같은 증상이 있는지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SFTS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질환 관리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원주시 관계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고위험군인 농업인 등에게 기피제를 배부하고 있다"며 "보건소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tommy876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