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삭발 후 첫 대규모 장외집회 연 황교안…"애국시민 힘 합치자"

기사입력 : 2019년09월21일 17:02

최종수정 : 2019년09월21일 17:02

서울 광화문 앞 집회…보수 시민단체 참여 다수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삭발 후 처음으로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집회에 참여한 태극기 세력들을 향해 "여러분은 손님이 아니라 주인이며 우리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법무부장관을 사퇴시키기 위한 '반(反)조국 연대'를 다른 야당에 제안했지만 여의치 않자, 조 장관에 대한 반대 여론이 명확한 극우 보수 세력들에게 손을 내민 셈이다.

자유한국당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집회'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집회’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자들과 당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21 alwaysame@newspim.com

한국당은 이번 집회에 각 지역 시·도당과 당원협의회 등에 인원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대규모 집회를 기획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5만여명의 시민이 동참했다.

집회 시작 한시간 전인 오후 1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와 3차선 도로에 사람들이 속속 도착했다. 일부 시민들은 길을 행진하며 '조국 구속! 조국 파면!'을 구호처럼 외치고 다니기도 했다.

본격적인 집회가 시작되자 전희경 한국당 의원은 이날 집회에 참여한 각종 예비역 단체와 종교단체 등을 소개했다. 대부분 극우 시민단체였다.

황 대표는 이를 의식한듯 "이 정부를 극복하고 자유 대한민국을 되살려 내려면 우리가 한데 뭉쳐야 한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많은 애국 시민단체, 사회단체 오셨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은 손님이 아니라 주인이며 우리가 함께해야 한다"며 "흔들리지 말아야 하고, 작은 욕심으로 큰 대의를 망가뜨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21 alwaysame@newspim.com

삭발한 머리에 검정색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고 한 손에 핸드폰을 든채 연단 위로 올라선 황 대표는 이날 '투쟁'을 강조했다. 특히 조국 장관에 대해서는 "끌어내려야 한다"는 표현을 여러 차례 썼다.

그는 "가족이 다 펀드 사기에 참여했으니 장관 자격이 없다. 끌어내려야 한다"면서 "또 조국과 조국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이 정권 실세들이 연루된 권력형 게이트로 가는 것을 막으려고 조국을 장관으로 고집하는 것이다.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저와 자유한국당은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면서 "멈추지 않고 끝까지 가 문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벌써 조국이 임명된지 13일로, 대한민국 수치의 13일이자 국민 모욕의 13일이었다"면서 "13일동안 조국은 검찰을 자신의 손아귀에 잡으려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주당이 자신의 자녀 원정출산 논란을 제기한데 대해서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21 alwaysame@newspim.com

나 원내대표는 "저보고 뜬금없이 원정출산을 했다고 하는데 부산 살면서 아기 낳을 때 친정이 있는 서울에 와서 낳았다"면서 "가짜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타기를 하더니 이제는 급하니까 갑자기 민생을 하자고 한는데, 조국 파면이 민생의 시작"이라면서 "한국당이 국민의 힘으로 조국을 파면시키고 잘못된 장기집권과 장기 독재의 야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당 집회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16대)도 참여했다. 보수원로인 박 전 의장은 야당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싸우라"고 당부했다

박 전 의장은 "15년 전 정계를 은퇴했지만 이 정권에 경고를 하기 위해 나왔다"면서 "후배 정치인인 문재인 대통령에 기대를 했는데 실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바른 길로 가면 훌륭한 대통령이 된다"면서 "시민들이 모여 그렇게 요구하고 뜻을 같이 하면 권력도 바뀔 수 있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 또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 정권과 당당히 싸우라"며 "우리 정치의 반은 여당, 반은 야당이다. 야당이 제 역할을 못하면 여당이 마음대로 간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집회’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자들과 함께 청와대 쪽으로 가두행진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21 alwaysame@newspim.com

한국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마친 후 청와대 앞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 집회 도중에는 광화문 한 쪽에서 아사한 탈북민 모자를 추모하는 노제가 동시에 진행됐다. 노제 도중 노래를 크게 틀고 공연을 하는 한국당을 향해 노제에 참여한 한 시민이 강하게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