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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삭발 후 첫 대규모 장외집회 연 황교안…"애국시민 힘 합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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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앞 집회…보수 시민단체 참여 다수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삭발 후 처음으로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집회에 참여한 태극기 세력들을 향해 "여러분은 손님이 아니라 주인이며 우리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 법무부장관을 사퇴시키기 위한 '반(反)조국 연대'를 다른 야당에 제안했지만 여의치 않자, 조 장관에 대한 반대 여론이 명확한 극우 보수 세력들에게 손을 내민 셈이다.

자유한국당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문재인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집회'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집회’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자들과 당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21 alwaysame@newspim.com

한국당은 이번 집회에 각 지역 시·도당과 당원협의회 등에 인원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대규모 집회를 기획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5만여명의 시민이 동참했다.

집회 시작 한시간 전인 오후 1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와 3차선 도로에 사람들이 속속 도착했다. 일부 시민들은 길을 행진하며 '조국 구속! 조국 파면!'을 구호처럼 외치고 다니기도 했다.

본격적인 집회가 시작되자 전희경 한국당 의원은 이날 집회에 참여한 각종 예비역 단체와 종교단체 등을 소개했다. 대부분 극우 시민단체였다.

황 대표는 이를 의식한듯 "이 정부를 극복하고 자유 대한민국을 되살려 내려면 우리가 한데 뭉쳐야 한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 많은 애국 시민단체, 사회단체 오셨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은 손님이 아니라 주인이며 우리가 함께해야 한다"며 "흔들리지 말아야 하고, 작은 욕심으로 큰 대의를 망가뜨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21 alwaysame@newspim.com

삭발한 머리에 검정색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고 한 손에 핸드폰을 든채 연단 위로 올라선 황 대표는 이날 '투쟁'을 강조했다. 특히 조국 장관에 대해서는 "끌어내려야 한다"는 표현을 여러 차례 썼다.

그는 "가족이 다 펀드 사기에 참여했으니 장관 자격이 없다. 끌어내려야 한다"면서 "또 조국과 조국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이 정권 실세들이 연루된 권력형 게이트로 가는 것을 막으려고 조국을 장관으로 고집하는 것이다.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저와 자유한국당은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면서 "멈추지 않고 끝까지 가 문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벌써 조국이 임명된지 13일로, 대한민국 수치의 13일이자 국민 모욕의 13일이었다"면서 "13일동안 조국은 검찰을 자신의 손아귀에 잡으려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주당이 자신의 자녀 원정출산 논란을 제기한데 대해서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집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21 alwaysame@newspim.com

나 원내대표는 "저보고 뜬금없이 원정출산을 했다고 하는데 부산 살면서 아기 낳을 때 친정이 있는 서울에 와서 낳았다"면서 "가짜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타기를 하더니 이제는 급하니까 갑자기 민생을 하자고 한는데, 조국 파면이 민생의 시작"이라면서 "한국당이 국민의 힘으로 조국을 파면시키고 잘못된 장기집권과 장기 독재의 야욕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당 집회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16대)도 참여했다. 보수원로인 박 전 의장은 야당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싸우라"고 당부했다

박 전 의장은 "15년 전 정계를 은퇴했지만 이 정권에 경고를 하기 위해 나왔다"면서 "후배 정치인인 문재인 대통령에 기대를 했는데 실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바른 길로 가면 훌륭한 대통령이 된다"면서 "시민들이 모여 그렇게 요구하고 뜻을 같이 하면 권력도 바뀔 수 있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야당 또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이 정권과 당당히 싸우라"며 "우리 정치의 반은 여당, 반은 야당이다. 야당이 제 역할을 못하면 여당이 마음대로 간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정권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집회’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자들과 함께 청와대 쪽으로 가두행진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09.21 alwaysame@newspim.com

한국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마친 후 청와대 앞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 집회 도중에는 광화문 한 쪽에서 아사한 탈북민 모자를 추모하는 노제가 동시에 진행됐다. 노제 도중 노래를 크게 틀고 공연을 하는 한국당을 향해 노제에 참여한 한 시민이 강하게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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