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통화정책회의서 5.5%까지 낮춰
“불확실성 대응 위한 완화 스탠스 유지” 분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브라질 중앙은행이 또 한 번 정책금리 인하에 나선 가운데 연내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고=하나금융투자] |
하나금융투자는 20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선진국들의 통화완화 정책과 마찬가지로 브라질도 물가안정과 경기부양 필요성을 명분으로 무리 없이 정책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9월 통화정책회의(Copom)에서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를 50bp(1bp=0.01%) 추가 인하했다”며 “지난 7월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재개한 이후 두 차례 연속 하향 조정에 나서며 사상 최저 수준의 정책금리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의구심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경기에 악영향을 미치던 대내 요인들이 개선되며 2분기 경제성장률이 1분기 대비 반등했으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는 여전히 경제 주체들의 자신감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더불어 연금개혁이 최종 시행될 경우 내수 측면에서 일시적으로라도 소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부담이 공존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올해 안에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가가 안정된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완화 스탠스가 필요할 수 있다”며 “물가상승률이 3%대에서 유지되며 인플레이션 부담이 낮은 만큼 연내 한 차례 정도 추가로 정책금리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